제주 20대 묻지마 폭행범 우울증에 PTSD?? 일면식도 없는 행인 돌덩이로 폭행 [영상]

도로를 그냥 걸어가서 가만히 있는 남성을 돌리 찍는모습이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돌은 도로쪽으로 튕겨 나가고 폭행을 당한 남성은 그대로 쓰러집니다. 돌로 폭행한 20대 남성은 황급히 도망쳤습니다. 

 

제주 20대 묻지마 폭행범 우울증에 PTSD?? 일면식도 없는 행인 돌덩이로 폭행

 

24일 제주 지법에서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추가로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되었습니다.

A씨는 올해 1월 31일 제주시 대학로 인도에서 거리 공연을 보던 20대 남성 B씨에게 돌덩이로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지만, A씨는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왼쪽 광대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약 1년 전 지인으로부터 상해를 입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었으며, 심한 우울증 상태로 약 2년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치료 없이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무차별 범죄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A씨가 피해자와 합의했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 보여진 점, 그리고 원활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선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