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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ASA (나사)에서 공개한 흑기사 위성의 모습 (1998년 12월 11일에 촬영)

 

외계인이 보낸 흑기사 위성.. 지구를 감시하기 위해서 보낸 건가?

 

1960년 일명 흑기사 위성이라는 이상한 물체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시대 상황으로 이런 거대한 물체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계에서 보낸 지구 정찰 위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당시에 소련이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던 시기였고 미국도 다급하게 인공위성을 쏘려고 준비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지구상에 저런 물체를 우주로 쏘아 올릴 나라는 미국과 소련 뿐이었는데 그 누구도 저런 물체를 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음모론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개된 이미지로 흑기사 위성의 무게를 추정했을 때 약 15톤 정도로 예상됐는데 당시 기술 수준으로 우주로 물체를 보낼 수 있는 최대 무게는 500kg 정도였기 때문에 더욱 지구의 물체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속도도 최신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2호보다 2~3배 정도 빠른 수준이라서 당시 기술로는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음모론자들은 수만 광년 떨어진 외계인이 지구를 관찰하기 위해서 보낸 인공위성이라고 말했으며 지구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비행체라고 말했습니다. 이 흑기사 위성이 실제로 지구의 것이 아나라 외계에서 날아온 것일까?

 

흑기사 위성의 확대 사진

 

미국에서 이 흑기사 위성이 미국에서 발사에 실패한 디스커버러 위성의 잔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적었고 외계에서 온 물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죠. 당시 사회 분위기가 공상과학소설과 수련의 인공위성 NASA가 막 만들어지면서 우주 경쟁이 한창이었던 시기라서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1959년 2월 28일 미국은 최초의 정찰위성인 디스커버러 1호를 발사합니다. 1호 전에 테스트 목적으로 올린 위성은 상단 로켓의 고장으로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지 못했고 디스커버리 호는 총 13호(처음 테스트 제외)까지 캡슐 분리 실패, 궤도 안착 실패 등으로 고전하다가 14호 때 성공하게 됩니다. 이런 실패 과정에서 잔해들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중 가장 큰 녀석이 돌아다니다가 "흑기사 위성"으로 음모론자의 먹잇감이 됐던 거 같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촬영된 흑기사 위성의 모습

 

일명 흑기사 위성이라고 불리는 물체는 STS-88 엔데버 호 (우주왕복선)가 1998년에 실제로 고화질로 촬영하면서 우주 쓰레기가 맞는 게 명확해졌고 나사에서도 공식적으로 고화질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징으로 "우주파편"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고화질의 사진도 흑기사 위성이 외계에서 보낸 정찰 위성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먹잇감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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