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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 알고 보니 유성펜으로 쓴 글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의 발견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몇 년간 조사를 했더니 유성펜 잉크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1997년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발굴된 유물에 검은색 글자 같은 게 흐릿하게 남아있어서 일본을 흥분시켰습니다. 바로 유적지가 2천 년 전 야요이시대의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나온 유물에 글자가 있다는 건 일본에서 발견된 문자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발굴된 유적에 흔적을 바탕으로 2020년에 열린 학회에서 돌로 만든 벼루로 추정했고, 검은 글자의 흔적은 먹으로 쓴 문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견된 문자 기록보다 200 ~ 300년이나 앞선 것이라서 당시 일본에서 상당한 주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유물에 남은 검은 선의 화학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본 기업에서 생산한 유성펜 잉크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당시 유적지에서 유물을 발굴한 뒤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 종이에 적어놓은 유성펜의 잉크가 묻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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