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뉴진스가 홍보한 우리나라 한지의 기원과 주원료 닥나무, 닥풀(황촉규) 알아보기

 

뉴진스가 이번에 한지 홍보 영상을 촬영했는데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지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지가 최초로 발명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음 

 

우리나라에 한지가 최초로 전해진 시기는 593년 중국으로부터 고구려에 제지법이 전해졌다고 추정되며, 지속적으로 개량되면서 사용됐다고 추정됨

 

한지(韓紙)라는 단어가 사용된 시기는 조선시대 말경 서양식 종이가 전해지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종이와 구분하기 위해 사용됐다고 알려졌다.

 

 

 

한지는 고려시대부터 높아졌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품질이 좋은 종이를 "고려지"라고 부르는 등 지속적인 개량으로 상당히 고퀄리티의 종이를 생산했다.

 

한지의 주원료는 닥나무 껍질과 닥풀(황촉규)이다.

 

황촉규

 

참고로 닥풀(황촉규) 는 아래처럼 생겼다. 한지를 생산하는 지역에 가면 이렇게 노란색 닥풀(황촉규) 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황촉규는 1년생 초본식물로 봄에 식재하여 8~10월까지 개화한다.

 

 

한지를 만들때 황촉규 뿌리의 점액질을 사용하는데 종이를 만들 때 물에 섬유가 빨리 가라앉지 않고 물속에서 골고루 퍼지게 하며  섬유의 접착이 잘 되도록 한다. 또한 발에서 물 빠지는 속도를 조절해서 종이의 질을 고르게 하는 기능을 한다. 

 

황촉규는 약으로도 사용되며 주요 효능으로 이뇨 작용이 있다. 

 

 

위 이미지가 황촉규 뿌리

 

황촉규 뿌리를 이겨만든 점액질을 닥풀이라고 하며 보관이 쉽지 않아 한지를 만들때 사용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점도가 없는 물로 변해버리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보통 한지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만든다고 한다. 

 

닥나무

 

실제 한지의 재료라고 보면 된다. 닥나무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그 껍질을  말린 후 다시 물에 불려 2차로 껍질을 벗겨서 사용한다. 1차로 껍질을 흑피 하고 하며, 흑피를 말린 후 다시 물에 불려서 껍질을 벗긴걸 백피라고 한다. 한지에는 주로 백피가 사용된다. 

 

껍질을 벗긴 닥나무는 말려서 땔감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1차로 벗겨낸 닥나무 껍질 (흑피)

 

 

흑피를 다시 불려서 껍질을 벗겨낸 백피

 

 

 

1. 닥삶기

 

흑피와 청피를 제거한 백피를 물에 불린 후 잿물에 넣어 5시간 삶는다. 잿물은 콩대, 짚 등을 태운 재를 사용하며 이는 pH9.5 정도의 약알칼리성을 띠는데 이게 종이의 산화를 방지한다.

 

푹 삶은 백피는 8시간 정도 뜸을 들인 후 흐르는 물에 3~4일 정도 담가두는데 이때 자주 뒤집어 줘야 한다. 

 

 

원료를 두드르기 전에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표피에 남아 있는 티를 일일이 골라 제거한다. 하루종일 티를 골라내더라도 얻을 수 있는 깨끗한 닥의 양은 얼마 되지 않으므로 이 과정에 시간과 인력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영세한 한지공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런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닥을 삶을 때 가성소다를 넣어 잡티를 표백해 버리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종이는 섬유가 크게 손상돼 강하고 질긴 한지 특유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된다.


2. 두드리기

 

원료를 두드리기 전에 표피에 남은 잡티들을 제거한다. 실제로 티를 골라내는 작업은 아주 중요하며 일일이 사람이 보면서 골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인력과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닥을 삶을 때 가성소다로 표백을 해버리는 경우기 있는데 이때 섬유가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한지의 특유의 장점을 살리기 힘들다. 

 

일단 티 제거 작업을 끝냈다면 그다음 평평한 돌 위에 올려서 나무 방망이로 2~3시간 두드려 삼유가 풀어지도록 만든다.

 

두드린 종이섬유를 고운 천에 싸서 흐르는 물에 씻는다 이때 미세섬유인 리그닌이 흘러나가게 된다. 리그닌은 종이를 누렇게 변색 시키고 산화를 촉진시키고 종이를 딱딱하게 만든다. 

 

3. 뜨기

 

닥섬유와 닥풀을 수조에 넣고 잘 저어서 섬유의 엉킴을 풀어준다. 섬유를 발로 건재내서 종이의 틀을 잡는다.  이 과정을 수초라고 한다.

 

4. 물 빼기

 

수초 한 종이는 나무판에 포개어 쌓고 그 위에 나무판을 다시 얹은 후 돌등으로 눌러 하루동안 물을 뺀다. 

8. 말리기

 

옛날에는 일광건조를 했지만 요즘은 건조기와 같은 기계로 건조하는 게 대부분이다. 

 

9. 다듬이질

 

덜 말은 한지를 여러 겹 올려놓고 다듬이질을 한다. 이때 종이의 두께가 줄어드는데 이는 먹의 번짐을 조절하기 쉬워진다고 한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