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문 손잡이에 낀 휴지 만졌다가 마비 증상 "급성약물중독" 납치 노렸나?

차량 문 손잡이에 낀 휴지 만졌다가 마비 증상 "급성 약물중독" 납치 노렸나?

 

얼마 전 미국 길거리에 1달러 지폐가 떨어져 있어서 주웠다가 전신마비 증상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차량 손잡이에 휴지를 손으로 집었더니 비슷한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1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와 차량에 탑승하려는데 손잡이에 휴지가 끼워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단순하게 누군가 버린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맨손으로 휴지를 집어서 버렸는데 5분 뒤 휴지를 만진 손가락 끝 쪽과 심장에 통증을 호소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팔 전체가 마비되고 현기증이 나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급하게 병원에 가서 소변 샘플과 혈액검사 등을 진행했고 "급성 약물 중독"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체내에서 검출된 양이 너무 적어 약물의 정체를 찾기는 힘들다"라고 언급하면서 "중독성 물질이 원인이며 납치 등을 노리고 휴지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휴지를 잡았다가 급성약물중독으로 마비 증상이 온 "Erin Mims (에린 밈스)"

 

에린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모습

 

 

 

하지만 미국의 경우 워낙 약물 사고가 많지만 휴지에 묻어있는 소량의 약물을 잠시 만졌다고 순식간에 전신마비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납치나 살인 등의 범죄가 목적이라면 아주 비효율적이며 명확한 결과도 기대하기 힘든 방법이죠. 이런 경우 대부분이 자작극이거나 평소 약물을 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