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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재산을 가진 중국 한룽그룹 류한 회장 사건.. 사형집행 전 유언 선고받고 오열하는 순간
아무리 재산이 많고 권력이 있다해도 목숨은 하나뿐이고 죽으면 진짜 아무 소용도 없음
세상 무서울게 없는 중국의 부자이자 그 돈으로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 모든게 자기 마음대로 될듯이 날뛰다가 결국 사형을 선고받고 오열하며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행동을 후회하는 장면은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듬
중국의 재벌인 한룽그룹 회장 류한(劉漢)은 7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부자였다. 쓰촨성 출신인 그는 1980년 ~ 1990년대까지 운송업과 건축자재 무역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1997년 쓰촨성에 법인회사 한룽그룹을 설립한다.
류한 회장은 호주, 미국 등에서 광산 지분을 사드려 막대한 돈을 벌어드렸다.
2012년 포브스에서 발표한 중국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재산이 7조 96억으로 148위에 올랐다.
그는 사업만 한게 아니라 권력에도 욕심이 많았다.
쓰촨성 인민정치협상회의 3선 위원, 상무위원으로 부와 권력을 모두 가진 인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류한 회장이 이렇게 돈과 권력을 가지는 과정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다치게 했다. 무려 8명을 살해한 혐의 등 11개의 혐의로 류한 회장을 포함한 총 36명이 검거됐고 재판에 넘겨졌다.
조폭을 동원해서 살인을 저지르고 정치인들을 매수하는등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면서 돈과 권력을 손에 넣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권력도 한순간에 무너졌다.
아마도 류한 회장이 줄을 잘 섰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듯싶은데.. 저우융캉(전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권력 싸움에서 밀려나자 저우융캉에게 줄을 섰던게 사형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류한 회장은 2014년 5월 말 중급인민법원에서 살인, 조직 폭력, 총기거래, 공갈, 도박 등의 혐의로 동생인 류웨이와 공범자 3명과 함께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 선고를 받고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린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015년 2월 10일 류한(Liu Han), 류웨이(Liu Wei - 류한의 동생), 탕셴빙(Tang Xianbing), 장동화(Zhang Donghua), 톈셴웨이(Tian Xianwei)의 사형이 집행됐다.
류한 회장은 사형집행전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사형집행전 류한 회장이 남긴 말
다시 인생을 산다면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들을 돌보며 살고 싶다. 내 야망이 너무 컸다. 인생은 모든 게 잠깐인 것을 그렇게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될 것을, 바람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될 것을, 악쓰고 소리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될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모금 건네며 잘난것만 재지말고 못난것도 스다듬으며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 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말고 미워하지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다.
세월의 흐름이 모든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았을꼬? 낙락장송이 아니더라도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무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 시냇물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그냥 소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동안 아등바등 살아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 나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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