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시내버스 기사님 대형 참사로 번질뻔한 화재를 막아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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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모정st 2023. 1. 29. 21:35

29일 오늘 오후 1시 5분경 경주시 외동읍 구어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경주 새천년미소 600번 시내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는 기사님이 버스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그대로 찍혀있었는데요.

기사님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간 곳은 바로 반대편에 불이 막 시작된 건물이었습니다.

불은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빠른 속도로 주변으로 번지기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빠른 상황판단으로 대형 참사를 막은 최우식(62) 기사님은 침착하게 소화기를 이용해서 진화에 나섰고 얼마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나머지 잔불을 정리하면서 화재는 더 번지지 않았습니다.

기사님은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매달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안전교육을 받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화재 초기의 소화기는 소방차 10대의 역할을 한다"라고 말하며 기사님의 초기 진화가 참사를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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